겨울강에 관한 시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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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강에 관한 시모음<1> [겨울 시] [겨울강 시]시모음/계절 2023. 1. 18. 20:31
겨울강에 관한 시모음 [겨울 시] [겨울강 시] 겨울강 / 이채 시간이 물처럼 흐르고 흘러 이제 차가운 겨울강이 되었다 온몸이 파르르 떨리는 추위는 몸으로 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나는 것이라고 겨울강은 제 가슴도 보이지 않고 저 강물 소리없이 깊어가듯 당신과 나도 그렇게 꿈을 꾸며 하루 하루 깊어가는 것이라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 한송이 만나기 위해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그렇게 시린 시간이 흐르고 흘러 강바람 따뜻한 날 한마리 새가 분명 날아 올 것이라고 뜨거운 눈물과 차가운 눈물을 모두 제 가슴에 가두고 겨울강은 유달리 말이 없다 겨울강에서 / 정호승 흔들리지 않는 갈대가 되리 겨울강 강언덕에 눈보라 몰아쳐도 눈보라에 으스스 내 몸이 쓰러져도 흔들리지 않는 갈대가 되리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