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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고사리 이렇게 드세요좋은글 2024. 1. 10. 13:53
요즘 이른 아침 고사리를 꺾으려고 산속 여기저기를 헤치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며칠 전 제주도 소방안전부에서는 제주도 내의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너무 열중한 나머지, 방향감각을 상실하거나 일행과 떨어져 길을 잃은 사람들이 많아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고도 한다. 풀 속에서 살짝 올라와 있는 고사리를 꺾는 재미도 좋을 뿐더러 몸에 좋은 영양 성분들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때는 고사리 괴담이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로 고사리에 독성물질이 많으니 절대 먹으면 안 된다는 황당한 정보가 나돌기도 했다. 식품화학을 공부한 필자 입장에서는 이렇게 왜곡된 정보가 시민들에게 사실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물론 고사리에는 타킬로사이드(Ptaquiloside)라는 독성물질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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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턱 낼게"…한턱의 기준이 된 '솔로몬의 재판'좋은글 2023. 12. 30. 22:36
"내가 한턱 낼게"…한턱의 기준이 된 '솔로몬의 재판' 정윤식 기자 작성 2017.09.22 17:58 조회 13,335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크게보기 글자크기 작게보기 이미지 확대하기 "내가 오늘 한턱낼게!" 30대 직장인 C 씨는 금요일 저녁 지인들과 술자리에서 "한턱 내겠다"는 말을 던졌습니다. 삼겹살과 소주로 1차를 기분 좋게 끝내고 계산을 마친 C 씨는 2차를 가자는 일행의 말에 멈칫하게 됩니다. 이미지 확대하기 일상에서 종종 이런 고민을 해본 경험 있으실 겁니다. 밥이나 술을 한턱내기로 한날, 도대체 어디까지가 '한턱'인 걸까요? 1차, 2차로 나뉘는 자리가 기준이 되는 걸까요? 아니면 그날 하루 먹는 음식은 모두 한턱인 걸까요? 한턱의 기준을 정한 재미있는 판결을 소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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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딛고 세상을 밝힌 루이 브라유!감동글 2023. 12. 28. 22:08
장애를 딛고 세상을 밝힌 루이 브라유! 시각장애인이 쓰는 '점자'를 영어로 브라유(Braille)라고 합니다. 이는 창안자인 루이 브라유(Louis Braille, 1809~1852)를 기리기 위한 것입니다. 장애를 극복하고 실천적 사회운동가로 활동한 헬렌켈러는 "사람들이 구텐베르크(서양 최초로 금속활자를 발명한 인쇄술의 혁신자)에게 진 빚을, 우리 시각장애인들은 브라유에게 지고 있다"라는 말로 브라유에게 존경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시각장애라는 역경을 극복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빛이 되어 준 루이 브라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뜻하지 않은 시련 루이 브라유는 1809년 1월 4일 프랑스 파리 인근의 시골 마을 쿠브레이(Coupvray)에서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3살 때 마구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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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걸 의사의 나두 한 마디 할까봐.좋은글 2023. 12. 28. 05:18
천국은 감사하는 사람만 가는 곳입니다. 醫師이면서 방송인인 홍혜걸 박사가 폐암 치료차 제주에 내려가 기거하며 올렸던 페이스북 글을 옮겨 봅니다. 암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습니다. 수명이 늘면서 세포도 늙고 손상받기 때문입니다. 미처 진단받지 못하고 죽는 경우를 포함하면 2명 중 1명이 일생에 한 번은 암(癌)에 걸린다고 봐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암도 운입니다. 금연, 절주, 운동 등 아무리 노력해도, 암의 3분의 2는 세포 분열 과정에서 무작위로 생깁니다. 특히 살면서 스트레스는 빠른 암 증식의 결정적인 원인이 되기도합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스트레스를 남에게 주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의식적이던 무의식적이던 간에 흉기없는 살인 행위나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은 타인만이 아니고 본인 건강부터 해치는 자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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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 없는 얼굴 / 안국훈시 2023. 12. 16. 22:24
싸가지 없는 얼굴 / 안국훈 누구나 인의예지 네 가지 필요하고 인생에서 소중한 게 돈 건강 친구 세 가지 있는데 어느 하나라도 소홀하면 행복하지 못하다 싸가지 없는 얼굴 만나면 한두 번도 아니라 양심까지 없어서 보기조차 안쓰럽지만 종종 그런 사람과 함께 하려니 복장 터진다 같은 말을 해도 버릇 없이 말하고 하는 행동도 염치가 없는 사람 애초부터 싹수가 노랗거나 뿌리가 물컹하니 썩은 게 틀림없다 소중한 가치를 안다면 말이 바뀌거나 행동이 바뀌지 않거늘 살다 보니 싸가지 없는 놈보다 일 못해도 착한 사람이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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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의 무덤을 파는 가장 쉬운 방법카테고리 없음 2023. 12. 13. 12:18
결혼생활의 무덤을 파는 가장 쉬운 방법 아내의 잔소리는 약일까? 독일까? 프랑스의 황제였던 나폴레옹 3세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할 수 있는 마리 외제니와 사랑에 빠져 결혼한 인물이다. 그녀의 우아한 자태, 빛나는 아름다움으로 나폴레옹 3세는 더없이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이들 부부는 부와 권력과 명성을 모두 가지고 있었으며 결혼이라는 성스러운 불꽃이 이보다 더 밝게 타오를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들 부부의 성스러운 불꽃은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 외제니의 극심한 잔소리로 차츰 꺼져갔고 결국은 잿더미로 변하고 말았다. 나폴레옹 3세는 외제니를 프랑스의 황후로 만들어 주었으나 사랑의 힘도, 황제의 권력도, 프랑스에 있는 그 어떤 것도 외제니의 잔소리를 멈추게 할 수 없었다. 질투에 눈이 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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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왜 이래? / 이근대카테고리 없음 2023. 12. 12. 21:30
인생이 왜 이래? / 이근대 인생이 나한테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게 굴어? 난 매달리면서 산 거 밖에 없는데 난 악착같이 어금니 깨물고 산 거 밖에 없는데 인생이 나한테 어떻게 이래? 나한테 인생이 뭘 해줬다고 그래? 얼마나 내가 인생을 아끼고 사랑했는데 내가 얼마나 인생을 애지중지했는데 인생이 나의 발등을 찍으려고 해? 인생이 나의 멱살을 잡으려고 해? 오직 인생밖에 모르고 산 나에게 인생이 나의 전부라고 믿고 있는 나에게 인생이 나한테 고작 한다는 말이? 나한테 인생이 고작 하는 행동이? 아무것도 해준 것도 없는 삶을 인생이라고 끝까지 잘살아보겠다고 목 놓아 울부짖었으니 내가 미쳐도 한참 미친놈이지 지칠 때까지 나를 물고 늘어지는 인생을 사랑했으니 꽃을 피우라고,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인생은 끝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