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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병이 있었노라 / 이수익시 2022. 11. 14. 10:02
나에겐 병이 있었노라 / 이수익
강물은 깊을수록
고요하고
그리움은 짙을수록 말을 잃는 것
다만 눈으로 말하고
돌아서면 홀로 입술 부르트는
연모의 질긴 뿌리 쑥물처럼 쓰디쓴
사랑의 지병을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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